▶ “실적 전망치 초과, 블랙웰 수요 지속”…주가, 장초반 4% 떨어졌다가 낙폭 줄여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월가에서는 현 주가 수준을 크게 웃도는 목표주가가 잇따라 제시됐다.
미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이날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과 함께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전날 엔비디아 종가 130.28달러보다 3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번에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르시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실적 기대치를 초과해왔다"며 "이번에도 매출 전망치를 18억 달러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이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어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자본 지출 증가에 힘입어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지속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공급망도 개선돼 초과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투자회사 캔터 피처랄드는 목표주가 200달러와 '비중 확대'를 제시했고, 에버코어 ISI도 AI 칩의 독보적인 우월성을 강조하며 19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월가의 호평 속에 이날 장 초반 약 4% 이상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던 주가는 낙폭을 1% 안팎으로 줄이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3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3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88% 하락한 129.40달러(18만5천456원)에 거래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 이상 내린 124.4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임차해 오던 데이터센터 2건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TD 코헨은 전날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고, MS의 계약 취소는 공급 과잉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이터 센터에는 엔비디아의 칩이 들어가는데, MS가 이에 투자를 줄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에도 3% 이상 내린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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