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추방돼 중미 파나마에 임시 수용된 한 중국 여성이 숙소에서 탈출해 잠적했다. 파나마 이민청은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중국 국적 정리쥐안(Zheng Lijuan)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이민자 임시 거처인 파나마시티 데카폴리스 호텔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해당 호텔 주변에는 경찰력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 중국인은 “호텔 주변에서 배회하던 외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파나마 이민청은 덧붙였다. 파나마 당국은 해당 중국인 및 도주 조력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면서 거동 이상자 등에 대해 신고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앞서 지난주 파나마 정부는 미국에서 추방돼 항공편으로 파나마시티에 도착한 약 300명을 시내 호텔에 수용했다. 이들 중에는 제3국 출신 이민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현지 일간 라에스트레야데파나마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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