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등 정계 주요 리더들과 사임 요구 정치권 의견 수렴
▶ 연방법원 판결 후 선택키로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사임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18일 평소와 다름없이 시장 업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로이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사임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시장 해임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호쿨 주지사는 18일 맨하탄 미드타운 소재 주지사 집무실에서 민주당 등 정계 주요 리더들을 만나 아담스 시장 해임을 포함해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했다.
당초 이날 만남 직후 아담스 시장에 대한 해임 여부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 됐지만 호쿨 주지사는 19일로 예정된 연방법원 남부지법의 연방 법무부의 공소취소 요청에 대한 판결을 지켜본 후 해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아담스 시장에 대한 사임 요구는 연방 법무부가 연방 검찰청에 그에 대한 공소 취소를 명령한 직후 담당 연방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나서면서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뉴욕시 마리아 토레스-스프링거 제1부시장과 앤 윌리엄스-이솜 보건복지 시부시장, 미라 조시 운영담당 부시장, 첸시 파카 공공안전 부시장 등 4명이 17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불이 붙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직서를 제출한 부시장들은 아담스 시장을 만나 현재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편 18일 호쿨 주지사와 직접 만나거나 화상을 통해 만난 민주당 등 정계 주요 리더들은 아드리앤 아담스 뉴욕시의장, 브래드 랜더 뉴욕시감사원장,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 알 샤프턴 목사 등이다.
특히 알 샤프턴 목사는 이날 “현 상황을 우려 한다”며 “호쿨 주지사가 연방법원의 판결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호쿨 주지사가 아담스 시장을 해임할 경우, 뉴욕주 235년 역사상 첫 시장 해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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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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