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에이전트사’ 김혜성 MLB 진출도 도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김도영(21·KIA 타이거즈·사진·연합)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심재학 KIA 구단 단장은 11일(한국시간) “미국 CAA스포츠 대표가 우리 캠프를 방문해 김도영을 보고 갔다”고 밝혔다.
심 단장이 말한 인물은 스포츠와 연예계를 아우르는 미국 최대 에이전트사 CAA(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의 야구 부문 대표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전트로 국내 야구팬에게 친숙한 발레로 대표는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액인 오타니의 10년 총액 7억달러(약 1조원)짜리 계약을 끌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한때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내야 유망주였던 발레로 대표는 마이너리거로 뛰며 가정을 건사하기 위해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추락해 크게 다쳐 야구의 꿈을 접었다.
일찌감치 은퇴하고 27세에 에이전트 일을 시작한 발레로 대표는 오타니의 MLB 진출 당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으로부터 조건 없는 투타 겸업을 약속받아 ‘전설의 탄생’에 일조했다.
KIA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발레로 대표는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볼파크에서 훈련 중인 김도영을 지켜봤다고 한다. 지난 2022년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이제 KBO리그에서 3시즌을 뛰었다.
지난해에는 141경기에서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찍고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정확한 콘택트와 장타력, 주루 능력까지 삼박자를 갖춘 김도영은 현재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KBO리그에서 MLB에 건너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도영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문을 두드리려면 최소 4시즌은 더 뛰어야 한다.
그리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을 통해 병역 특례 자격을 갖춰야 2028년 시즌이 끝난 뒤 나갈 수 있다.
CAA는 오타니 외에도 수많은 스타 선수를 거느린 에이전트사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T1),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 등이 CAA 소속이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도 최근 CAA와 계약하고 한솥밥을 먹기 시작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6월 CAA와 계약을 체결하고 MLB 진출을 준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320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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