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감기 몸살과 코로나가 또 한 번 유행을 하고 있다.
대한이 지나고 이제 입춘도 지났는데 멈추지 않는 심한 기침을 동반한 감기 환자와 기침, 가래 그리고 오한을 동반한 독감 환자들을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번 감기나 독감은 끊이지 않는 기침이 특징이다. 이런 심한 기침으로 인해 잠을 도저히 잘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는 환자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이전에는 기침을 동반한 감기는 항생제만 복용을 해도 기침이 잦아들어 며칠 후에는 다시 정상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기침은 밥도 먹을 수가 없고 잠도 도저히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런 기침으로 인해서 감기의 전파력이 예년과 다르게 빠르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런 기침에는 보통 기침을 억제하는 알약을 처방을 하는데 이 알약은 초기의 기침에는 효과가 있지만 올해와 같이 심한 기침에는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기침으로 인한 또 다른 장기 손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마약성분을 함유한 기침 물약이 많이 처방되고 있다. 이런 물약을 환자들에게 조제해서 줄때에 항상 환자들에게 마약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지만 마약이라는 단어가 주는 안 좋은 선입견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 물약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 아닌지 또한 중독이 되는 것이 아닌지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다.
기침을 잦아들게 하는 데 쓰이는 약은 대략 3종류로 나누어진다. 의사 처방전이 없는 기침 물약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겨울철 대표적 감기약 데이 퀼과 나잇 퀼이 있다. 그 다음에는 모두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약들인데 그중에 대표적인 물약이 이번에 언급한 코데인이 들어 있는 물약이다.
일반 약리학에서는 코데인이 기침에서는 제일 좋다고 가르치고 있다. 실제로 다른 어떤 기침약보다도 임상적으로 볼 때 효과는 제일 좋다. 하지만 코데인은 일반적인 인식이 안 좋아서 환자들이 처음에는 꺼려하는 경향이 확실히 있다. 하지만 옛 말에 몸에 해로운 독도 잘만 쓰면 명약이 될 수 있다는 속담도 있듯이 아무리 마약이라도 소량으로 들어 있고 또한 의사의 지시대로 따르기만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약국에서 일을 하다보면 유튜브에서 나오는 단편 지식을 가지고 약을 가지고 갈 때 약사에게 물어 보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위에 언급을 한 코데인도 역시 마찬가지로 너무 안 좋은 인식만을 가지고 볼 것이 아니라 의사의 처방대로 제대고 복용만 한다면 걱정될 것이 없는 약이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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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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