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콜릿 가격 전년비 20%↑
▶ 아프리카 기후·작황 부진
올해 밸런타인스데이 때 초콜릿 선물 세트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예년보다 껑충 뛴 가격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상기후와 바이러스 질병 등으로 인해 카카오 콩 작황이 부진하며 초콜릿의 주재료인 코코아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CNN에 따르면 올해 밸런타인스데이 초콜릿 가격은 지난해 대비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 농식품 연구소의 데이빗 브랜치 부문 관리자는 “코코아 가격이 지난해 초 이후 두 배 이상 올랐기 때문에 올해 밸런타인스데이의 초콜릿 간식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20%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해 대비 무려 143% 상승한 상태다.
코코아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지난해 12월 톤당 1만2,646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코코아의 주요 생산지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수년간 이상기온과 코코아 나무 바이러스 질병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초콜릿 제조 비용은 167% 이상 상승했다.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 린트는 “기록적인 고가의 코코아 비용, 상당한 가격 인상, 약화된 소비자 심리가 특징인 도전적인 한해”라며 “이 같은 추세가 2025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린트 발렌타인 하트 초콜릿 캔디 트러플 5.7온스 상자의 가격은 21.99달러에 달한다. 밸런타인스데이가 다가옴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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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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