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사흘간의 병가 후 참석한 첫 공식행사에서 자신의 사임설을 일축하며 재선 도전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담스 시장은 30일 맨하탄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연례 종교 지도자 조찬모임에서 “내가 물러난다는 어리석은 소문을 퍼뜨린 사람은 제 정신인가”라고 반문하며 “나는 재선 시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담스 시장의 사임설은 살 알바네세(민주) 전 뉴욕시의원이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아담스 시장이 연방정부와의 거래 후 72시간내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확산됐다. 28일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뉴욕시에서 불체자 단속을 시작한 날이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20일 뉴욕시에서 열린 ‘마틴 루터 킹 데이 기념식’에 참석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신의 텃밭인 흑인 커뮤니티의 분노를 샀고, 21일 이후 단 한 차례의 공개 브리핑도 갖지 않았다. 특히 사흘간의 병가 기간 중 뉴욕시에 대한 ICE의 불체자 단속이 시작되면서 실제 연방정부와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실제 이날 조찬모임에 참석한 일부 종교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체자 단속을 우려하며 뉴욕시장은 이민자들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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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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