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다이소’ 3년 만에 재진출
▶ 알리, 지마켓과 합작 법인 추진도
‘중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미니소가 철수 3년 만에 다시 한국 진출을 하며 연 1호 매장 서울 종로구 대학로점을 찾은 14일 오후. 점포로 들어오는 일행끼리 "왜 이렇게 귀여워"라며 보인 반응은 260m 거리에 있는 다이소 대학로점과는 달랐다.
오픈한 지 한 달 된 매장 안에는 해리포터, 토이스토리, 미니언즈 등 캐릭터를 소재로 한 인형, 굿즈로 채워져 있었다. 마치 디즈니랜드, 에버랜드 등 유명 테마파크 내 상점 같았다. 과거 다이소 같은 중저가 생활용품 전문점에서 캐릭터숍으로 탈바꿈한 미니소는 한국 시장에선 낯설다.
미니소는 앞세우는 캐릭터가 점포마다 다르다. 대학로점 간판이 해리포터, 디즈니 캐릭터 스티치라면 개장 예정인 홍대점은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란 애칭이 붙은 일본 캐릭터 치이카와를 내세운다. 미니소코리아 관계자는 "이 매장만 2,000개의 IP(지식재산권) 상품이 있다"며 "3년 내에 매장 수를 200개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진 C커머스는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가 대표 선수다. 알리는 2018년 11월 한국에 진입한 뒤 상당 기간 주목받지 못했다.하지만 알리가 2023년 7월 국내 시장에 들어온 테무와 함께 중국산 초저가 상품을 파는 곳으로 자리 잡으면서 2024년 두 회사는 덩치를 빠르게 키웠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집계 결과 2024년 12월 알리,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각각 896만 명, 813만 명으로 쿠팡의 3,260만 명에 이은 2위, 3위다.
2023년 1월 336만 명, 2024년 1월 717만 명으로 성장세인 알리가 더 공격적이다. 알리는 2023년 10월부터 입점 수수료 무료로 국내 판매자를 끌어와 한국산 상품만 파는 K베뉴를 가동 중이다. 또 신세계그룹 계열사 지마켓과의 합작 법인 설립 계획을 최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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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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