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지명 결정, 국제적 적용 안돼
▶ ‘멕시코만·미국만’ 혼용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해당 수역 명칭이 국제적으로 혼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의회조사국이 26일 밝혔다.
CRS는 이 과정에서 한국의 동해에 대해 일본이 일본해라고 부르는 사례를 거론했다. CRS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칭 변경에 대한 행정명령은 지명위원회(BGN)에 연방 정부기관의 지도 등 관련 문서에 변경된 명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만들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RS는 그러면서 “BGN에서 정한 지명은 연방 간행물에만 적용되며 국제적인 맥락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BGN은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에 있는 수역에 대해 일본해가 적절한 기준 명칭으로 이전에 결정했으나 한국은 역사적으로 이 명칭에 반대하면서 이 수역을 동해로 지칭하고 있다”고 밝혔다.
CRS는 특히 유엔 산하 유엔지명전문가그룹이 ‘특정 지리적 특징을 공유하는 국가가 공통 명칭에 합의하지 못한 경우에는 각국이 사용하는 명칭을 인정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한 사실을 언급한 뒤 “국제지도나 간행물에서 미국만이나 멕시코만의 이름이 둘 다 등장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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