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가 유엔 직원들을 또 억류했다고 유엔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성명에서 후티가 전날 유엔 직원들을 잡아갔다며 "모든 직원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 실질적 당국(후티)이 통제하는 모든 지역에서 이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해 6월에도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유엔 소속 현지 직원 11명을 억류했다. 작년 8월에는 수도 사나에 있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사무실을 점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후티가 유엔과 다른 기관 직원 50명 이상을 억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는 지난 1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발효되자 홍해에서 미국과 영국 선박을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2일에는 1년 넘게 억류한 이스라엘 관련 선박 갤럭시 리더호 선원 25명을 석방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후티를 외국테러조직(FTO)으로 다시 지정하는 절차를 시작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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