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추가소송 면책권 삭제하고 신규합의
▶ ‘오피오이드 사태’ 촉발 책임

퍼듀 파마의 마약성 진통제 옥시콘틴 [로이터]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사태를 촉발한 제약회사 퍼듀 파마와 소유주 새클러 가문이 집단소송을 제기한 뉴욕주정부 및 피해자 등에 총 74억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검찰총장이 원고인단을 대표해 23일 밝혔다.
퍼듀파마는 오피오이드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일반인들이 자사의 오피오이드 처방약 옥시콘틴을 쉽게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판매 마케팅을 펼쳐 오피오이드 남용 문제를 확산시킨 원흉으로 지목돼왔다.
앞서 퍼듀파마와 새클러 가문은 2019년 파산보호절차 신청과 함께 총 60억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내고 집단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합의문에 새클러 가문을 대상으로 마약성 진통제와 관련 추가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이들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란 비판이 일었고,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6월 추가 소송 면책권 부분을 문제 삼아 해당 합의의 파기를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제임스 검찰총장이 발표한 새 합의는 대법원 결정 후 약 반년 만에 나온 것이다.
새 합의에는 새클러 가문이 최종적으로 총 65억 달러를 부담하고 퍼듀 파마가 9,000억 달러를 부담하는 내용이 담겼다. 새클러 가문에 대한 추가 소송 면책권 부분도 사라졌다.
파산법원이 이번 합의를 최종 승인할 경우 새클러 가문과 퍼듀 파마는 15년에 걸쳐 주정부 및 피해자 등에 합의금을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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