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차터스쿨’(Charter school) 확대를 거부하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호쿨 주지사는 지난 21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차터스쿨 확대 내용을 제외했다.
문제는 호쿨 주지사가 지난해까지 차터스쿨 확대를 지지해 왔다는 점으로 차터스쿨 연합 등은 “호쿨 주지사가 재선을 위해 강성 교사노조의 손을 들어 줬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당시 시교육국 부교육감으로 일한 에릭 나델스턴은 “주지사가 교육보다 재선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그는 더 이상 강력한 리더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호쿨 주지사는 실제 2023~2024 학기에 275개교로 제한돼 있던 뉴욕시 차터스쿨 상한제를 완화, 더 많은 차터스쿨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뉴욕시 차터스쿨은 지난해 281개교로 6개교 늘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 뉴욕시 차터스쿨은 브롱스 98개교, 브루클린 91개교, 맨하탄 55개교, 퀸즈 29개교, 스태튼아일랜드 8개교, 재학생은 약 15만명이 달한다.
하지만 사립학교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차터스쿨은 공립학교 공간을 무상으로 공유하면서 주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교사노조와 대립하고 있다.
교사노조는 공교육에 집중돼야할 자금이 차터스쿨로 흘러간다며 차터스쿨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한편 뉴욕주는 차터스쿨을 총 460개로 제한하고 있는데 현재 주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차터스쿨은 357개에 달한다.
<
이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