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균열 노출된 첫 사례”
▶ 앙숙 오픈AI 겨냥 관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야심 차게 발표한 대규모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두고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실성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찬물을 끼얹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언론들은 22일 트럼프 대통령의 첫 투자 유치 발표에 대한 머스크의 공개적인 비판이 두 사람 사이의 균열이 처음으로 노출된 사례라고 전했다. 또 자신의 의견을 온라인에 여과 없이 드러내는 머스크의 스타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화’를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이자 2억1,0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3개 기업이 총 5,000억달러를 투자해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불과 몇 시간 뒤인 21일 밤 11시 35분(미 동부시간 기준)에 머스크는 오픈AI가 엑스에 올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 글에 댓글로 “그들은 사실 돈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 사업이 실행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
언론들은 머스크의 이런 반응을 이날 정치 분야의 주요 헤드라인 뉴스로 뽑으면서 “머스크의 일축은 그와 이 행정부 사이에서 드러난 첫 번째 공개적인 균열이며, 대통령이 키우려는 계획에 대해 고위 정책 관계자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 또한 이례적인 행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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