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최대 아시안 미술관 “첫 메이저급 한인 관장”

이소영(사진)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미술관 새 관장에 뉴욕 출신 이소영(사진) 박사가 임명됐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 재단과 아시안 아트 위원회 이사회는 이소영 박사를 차기 관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은 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미술관으로, 이 박사는 오는 4월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메이저급 미술관에서 한국 큐레이터가 관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재단 및 이사회 의장인 살레 유는 “지금은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 흥미로운 순간”이라며 “이 박사는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미래로 연결하는 과감한 비전을 바탕으로 폭넓은 관객과 소통하며 미술관을 연결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창의적이고 열린 태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컬럼비아대에서 미술학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 신임 관장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15년간 재직하며 최초의 한국 미술 큐레이터로서 한국 미술의 중요성과 영향을 미국 문화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2018년부터 하버드대 미술관에서 수석 큐레이터로 근무하며, 컬렉션 확장 및 전시 기획을 이끌고 차세대 박물관 전문가를 육성하는 박물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주도했다.
이 신임 관장은 “오랫동안 아시안 미술관을 존경해왔다”며 “이 최고의 기관을 이끌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깊은 연관이 있고 번성하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본거지인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및 아시아 디아스포라의 예술과 문화의 미래를 위해 대담한 길을 개척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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