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국 320만대 판매
▶ 점유율 테슬라 49% 1위
▶ 현대차그룹은 9.3% 2위
▶ 업체 할인 경쟁‘치열’

지난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로이터]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이 16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모터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판매된 차량 중 전기차는 320만대로 전체 차량 판매량의 20.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차량이 190만대, 전기차가 130만대였다.
반면 개솔린 및 디젤 내연기관 차량 판매비중은 79.8%로, 사상 처음으로 80%를 밑돌았다.
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가 우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갈수록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중 테슬라가 차지한 비중은 49%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뒤이어 현대차·기아가 9.3%로 점유율 2위를 차지했고, GM(8.7%), 포드(7.5%), BMW(4.1%)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세제혜택) 폐지 또는 축소를 예고한 가운데 올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기차 업체들의 할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대해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부터 신형 사이버트럭에 대해 할인된 가격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신형 사이버트럭은 옵션에 따라 최대 1,600달러까지, 전시 모델의 경우 최대 약 2,600달러까지 할인된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미국에서 포드의 경쟁 모델 라이트닝 F-150을 제치고 전기차 판매 부문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사이버트럭은 약 3만8천965대로 추정됐다. 사이버트럭은 현재 북미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높은 가격과 반복되는 리콜 등은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이버트럭 일부 차량에서 주행 중 구동력을 잃고 멈추는 결함이 확인돼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여섯 번째 리콜에 들어갔다.
테슬라의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사이버트럭 생산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또 지난해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콕스 오토모티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 판매량은 약 3만7,000대 감소했다”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