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넌, 이탈리아 언론서 강도높은 비난 “백악관 아무 때나 접근 못하게 할 것”
전문직 취업비자(H-1B)에 대한 이견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층 내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백인 노동자 중심의 전통적 지지층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한 새 지지세력 사이의 갈등이 트럼프 취임을 목전에 두고 격화하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의 옛 책사로 통하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험악한 표현까지 동원해 머스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배넌은 “H-1B 비자라는 게 기술 권력자들이 이민 시스템 전체를 조작하는 것”이라며 “머스크는 진정 사악한 사람이다. 전에는 머스크가 (트럼프 캠프에) 돈을 냈으니 참으려고 했는데 더 참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일인 20일까지 머스크를 쫓아내겠다면서 “백악관에 아무 때나 접근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여느 사람처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넌은 “머스크는 기술 봉건주의를 지지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그의 성숙도는 어린애 수준”이라고 했다.
또 “머스크는 (출신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왜 전 세계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백인 남아공인들이 미국 일에 이러쿵저러쿵하게 놔두고 있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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