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주일간 60가 남단 진입 차량 7.5%↓ “맨하탄 중심부 진입차량 11% 줄일 것”

맨하탄 렉싱턴 애비뉴에 교통혼잡세 징수기계 아래로 차들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맨하탄 교통혼잡세가 도입된 이후 도로 상황이 실제로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교통혼잡세가 시행된 후 1주일간 맨하탄 60가 남단 도심 지역에 진입하는 자동차 수가 7.5%(27만 3,000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맨하탄으로 넘어오는 자동차의 운행 속도도 30~40% 빨라졌다는 것이 통행료 징수 업무를 담당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의 설명이다.
MTA 관계자는 "교통량을 줄이고, 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버스를 더 빠르게 달리게 만들자는 교통혼잡세의 도입 취지가 자료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교통혼잡세 제도는 궁극적으로 맨하탄 중심부로 진입하는 자동차 수를 11%까지 줄일 것이라는 게 MTA의 기대다. 맨하탄 교통혼잡세는 맨하탄 센트럴팍 남단 60가 도로 밑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부과된다.
통행 요금 수준은 진입하는 차량 종류와 시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됐다.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낮 시간대 9달러, 야간 시간대 2.25달러 부과된다.
뉴욕시는 교통혼잡세 부과를 통해 도심부 정체가 감소하고 MTA의 재정난을 타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입 첫해 맨하탄 교통혼잡세 수입은 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MTA는 교통혼잡세 수입을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해 약 1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TA는 마련된 재원으로 노후화된 지하철 노선을 보수하는 등 대중교통 시스템을 확장할 방침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