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행사 한인 의원들‘과거와 달라진 위상‘ 강조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이 지난 9일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주최로 연방의회의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미주한인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미주한인의 날’(1월13일)을 앞두고 미국 정·관·재계에 몸담은 한인들과 대학생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주최로 지난 9일 워싱턴D.C.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기념 리셉션에는 각계의 한국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친목을 다졌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승리하며 연방하원에 막 입성한 데이브 민 의원(캘리포니아주)과,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워싱턴주) 등 한인 하원의원과 남편이 한국계인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뉴욕), 지역구에 한인이 많은 조시 고트하이머 하원의원(뉴저지·이상 민주당)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이들 의원은 한국의 국력 신장과 함께, 미국 사회에서 크게 달라진 한인들의 위상을 강조했다.
데이브 민 의원은 “초등학생 때 (미국에서) 한국 문화가 자랑스러울 것이 없었고, 김치는 날 난처하게 만들 때가 많았는데 지금 내 자녀들은 한국 문화를 자랑스러워하고, ‘김치의날’ 행사 때 여러 인종의 직원들은 ‘남는 김치 없느냐’고 한다”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한국과 미국 사이에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가 숙제이지만 둘의 병행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의 경험이 근본적으로 미국인의 경험인 경우가 매우 많다”고 밝혔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가끔 사람들은 한국 하면 ‘김치 좋아하세요’라는 말을 먼저 떠올리지만 나는 의원 일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일을 사랑한다. 나는 보통의 미국인들이 하는 모든 것을 즐겨 한다”며 “한국계 미국인의 경험은 실질적으로 미국인의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가 조직한 미국내 30여개 대학 소속 한인학생 50여명이 자리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는 한국계의 미국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매년 미국 정치 참여에 관심이 있는 미국 대학내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원실 인턴 활동 등에 참여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