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감찰국 해임권고 불구 고작 3주 무급정지 그쳐

마이클 라이언(사진)
부하직원에 대한 인종차별 및 성적발언으로 해임 혹은 사임 권고가 내려진 뉴욕시선거관리원회(BOE) 최고위직 직원이 고작 3주 무급 정지 징계만 받고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시선관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뉴욕시감찰국(DOI)에 따르면 BOE의 마이클 라이언(사진) 사무총장은 지난해 2명의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인종차별 및 성적 발언을 한 혐의로 내부 고발을 당했다. 비공개 감찰 결과 DOI는 BOE에 그에 대한 해임 혹은 사임을 권고 했다.
지난해 4~7월 사이 라이언 사무총장이 피해 여직원 앞에서 춤을 추며 ‘잠자리로 가자’는 은유적 표현인 ‘Pa la cama’를 사용한 것은 물론, ‘장밋빛 입술(rosey lips)’이라며 입술을 내밀었고, 얼굴을 만지려 시도하기도 했다는 진술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BOE는 특별한 이유 없이 DOI의 해임 혹은 사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3주 무급 정지 및 추가 감수성 교육 & 1년 보호관찰 징계를 내렸다. BOE 이사회 이사 10명이 만장일치로 그에 대한 가벼운 징계를 합의했다는 것이 DOI의 설명이다.
피해 여직원은 BOE의 솜방망이 징계에 실망감을 표한 후,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DOI는 8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라이언의 부정행위는 기관장들에게 요구되는 높은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며 “DOI는 여전히 최소한 그의 사임이나 직위 해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DOI에 따르면 라이언 사무총장은 연봉이 26만5,000달러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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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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