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판에 테이프 부착 고전적 방법외 61가 건물 주차장 이용 혼잡세 피하려는 얌체도

6일 헨리 허드슨 파크웨이 선상 전광판이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을 알리고 있다. [로이터]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의 도심 상업지구에 진입하는 차량에 부과되는 교통혼잡세를 회피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들이 동원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뉴욕에서 최초로 도입된 교통혼잡세를 내지 않으려는 운전자들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과거부터 꾸준히 사용된 불법행위들이다.
뉴욕은 혼잡세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뉴욕으로 연결되는 9개의 교량과 터널에서 통행료를 징수했다.
교량과 터널에서 통행료를 내지 않기 위해 사용됐던 수법이 그대로 혼잡세 회피를 위해 적용되는 것이다.
차량 번호판에 진흙이나 새똥 등을 묻혀 식별되지 않도록 하거나, 테이프 등을 붙이는 행위다.
카메라가 번호판을 식별하지 못하게 하는 반사 스프레이나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번호판이 가려지는 장치도 예전부터 판매됐다.
통행료 징수 업무를 담당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해 이 같은 꼼수로 통행료를 내지 않은 운전자를 700명가량 체포했다.
또한 경찰은 최근 3년간 번호판을 변경하거나, 위조한 차량 2만 대를 적발하기도 했다.
교통혼잡세가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만 부과된다는 점을 노린 맞춤형 꼼수도 개발됐다. 혼잡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61스트릿 선상 입구가 있는 건물 주차장으로 진입한 뒤 해당 건물에 주차하지 않고, 그대로 60번 도로 방면으로 빠져나오는 것이다.
뉴욕 시내 건물에 설치된 주차장의 경우 각 도로 방면으로 출입구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뉴욕은 5일부터 맨하탄 도심부로 진입하는 승용차에 부과하는 최고 9달러의 혼잡세로 약 1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련된 재원은 노후화된 뉴욕시 지하철 노선 보수 등 대중교통 시스템 확장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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