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5일 0시 기해 본격 시작…60가 남단 진입차량 대상
▶ 주간시간대 승용차 9달러…차량당 하루 한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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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노 리버 MTA회장이 맨하탄 웨스트 61~62스트릿 사이 브로드웨이 선상의 가로등에 교통혼잡세 안내간판을 설치하고 있다. [MTA 제공]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의 도심 상업지구에 진입하는 차량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교통혼잡세(congestion pricing)가 마침내 시행에 돌입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5일 0시를 기해 맨하탄 교통혼잡세 징수가 본격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미 전역에서 교통혼잡세가 도입된 것은 뉴욕시가 처음이다.
MTA는 교통혼잡세로 시행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노후한 지하철 노선을 보수하는 등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에 진입하는 차량에게 부과되는 교통혼잡세는 주간시간대(평일 오전 5시~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오후 9시)의 경우 이지패스 결제 기준으로 ▲승용차 9달러 ▲소형 트럭 및 버스 14달러40센트 ▲대형 트럭 및 버스 21달러60센트 등이 각각 부과된다.
저소득층 차량은 매달 10회까지 주간 시간대 통행료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야간시간대(평일 오후 9시~오전 5시, 주말 오후 9시~오전 9시)는 통행료가 75% 낮아져 이지패스 결제 기준으로 ▲승용차 2달러25센트 ▲소형 트럭 및 버스 3달러60센트 ▲대형 트럭 및 버스 5달러40센트가 부과된다.
이지패스가 없는 차량은 주간시간대 ▲승용차 13달러50센트 ▲소형 트럭 및 버스 21달러60센트 ▲대형 트럭 및 버스 32달러40센트, 야간시간대는 75% 할인된 ▲승용차 3달러30센트 ▲소형 트럭 및 버스 5달러40센트 ▲대형 트럭 및 버스 8달러10센트가 청구된다.
교통혼잡세는 차량당 하루 한번 부과된다.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에 있는 도로 곳곳에 설치된 판독기 등을 통해 진입 차량을 식별해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으로 진입하는 택시와 공유 차량 등은 승객이 지불하는 기분 운임에 할증료가 붙는 방식으로 혼잡세가 부과된다.
엘로우캡 택시는 승차당 할증료 75센트, 우버 및 리프트 등 공유 차량은 승차당 할증료가 1달러50센트이다. 택시 등에 부과되는 할증료는 주간시간대와 야간시간대 모두 동일하다.
이와함께 주간시간대 뉴저지와 맨하탄을 잇는 링컨터널과 홀랜드터널, 브루클린과 맨해탄을 연결하는 휴캐리터널, 퀸즈와 맨하탄을 연결하는 미드타운터널 이용자의 경우 통행료 크레딧이 주어진다. 승용차는 3달러, 모터사이클 1달러40센트, 소형 트럭 및 버스 7달러20센트, 대형 트럭 및 버스 12달러 등의 감면이 제공된다. 야간시간대는 요금 크레딧이 없다.
아울러 응급 차량이나 학교 버스 등은 혼잡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맨하탄 교통혼잡세가 시작된 5일 정오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혼잡세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교통혼잡세 시행 첫날인 5일 오전 맨하탄 60스트릿 남단 상업지구 교통량이 평소보다는 덜했다고 전했다.
이날 혼잡세 시행은 뉴저지주정부 등이 제기한 시행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막판까지 불투명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밤 연방법원 뉴저지지법은 장고 끝에 뉴저지주정부가 제기한 혼잡세 시행 일시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뉴저지주정부는 연방 제3순회 항소법원에 곧바로 긴급 항소를 신청했지만 이 역시 4일 기각되면서 혼잡세 시행을 가로 막을 법적 장애물이 사라지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혼잡세 시행 중단 가능성은 남아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혼잡세를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현실화 여부에 주목된다. 혼잡세 반대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혼잡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마이크 로울러(공화), 조시 갓하이머(민주) 등 뉴욕과 뉴저지의 연방하원의원들은 초당적으로 혼잡세 시행을 막을 법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과 동시에 조지워싱턴브릿지와 링컨터널 등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다리와 터널 통행료도 이날 일제히 올랐다. 승용차 기준 이지패스 결제 통행료는 기존보다 68센트 올라 피크시간대 16달러6센트가 부과된다. 오프피크 시간대 통행료는 14달러6센트가 청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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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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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광우도-부동시 망한동해패거리 '내아니면안된다' 혼잡세, 대중교통비, 물가 불안정 고추1파운드 9불! 비상계엄으로 국민은 교민은 그냥 멍때린다. 게다가 1월이라 세금보고준비! 이래저래 불쾌한 망한동해패거리 부동시-좌광우도 국민-교민 죽든말든 그들은 건배적 망동적 좋아 쭈아 아주~ 쫗아!
축하 하 카축~ 카축! 드디어 혼잡세 부과! 까~축 까~축! 주권지키려는 의지없으면 '비상계엄패거리- '진리똥걸래휘날려-광화문단발마'에게 잡아먹히듯 혼잡세 공격막을수있었으나 '내 아니면 안된다'는 망한동해 뉴욕지역 갑질패거리들의 극단적 왜곡 허용할수밖에 없게된다. 그냥 돈으로 때우자- 좋아 쫗아 아~ 주 쫗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