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민호가 23년1월6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서 진행된 ‘루이비통, 쿠사마 야요이와의 협업 컬렉션’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부실 복무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송민호와 함께 근무했던 관계자가 침묵을 지켰다.
27일(한국시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인 송민호에 대해 추적했다.
그간 송민호는 공영 주차장이나 편익 시설을 관리하는 공단에서 민원인을 상대하거나 고지서를 우체국에 전달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송민호와 함께 근무했던 전 사회복무요원은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전화와 대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
앞서 송민호는 지난 2017년 방송에서 공황장애, 우울증,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후에도 송민호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온 상황. 정신건강 전문의는 "그것 때문에 근무를 못할 정도라면 증상이 악화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 증상 때문에 대인 업무가 힘들었다면 많은 사람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많은 것도 지장이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우울증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A씨 또한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진짜 복무가 힘들었다면 여러 가지 병역 시스템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충분히 있었을 거다. 이건 모두를 향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송민호는 지난 5월 동생의 결혼식 참석 차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했고, 지난 10월에는 하와이 여행을 떠났던 것으로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연락이 닿은 관장은 제작진에게 "제가 어떤 얘기를 잘못하거나 이렇게 되면 민호한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나중에 제가 기회 되면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병무청은 송민호의 부실 복무 논란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마친 상황. 관계자는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며 "허위 복무, 공무집행 방해 등 여러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해 가수 라비, 래퍼 나플라의 병역 비리를 언급했다. 나플라는 6개월 동안 정신 질환이 있는 것처럼 신경정신과에서 진료받았지만, 투약하지 않은 점이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출근 일자 조작을 도운 사람은 구청 공무원이었다. 당시 공무원은 파면됐고, 나플라는 징역 1년 2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군 복무를 다시 시작했다.
송민호의 허위 복무 사실 밝혀질 경우에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김유돈 변호사는 "일단 출퇴근을 잘했는지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병역법에 정당한 이유 없이 8일 이상 근무지를 이탈하면 징역 3년 이하에 처하도록 처벌 규정이 있다. 복무 이탈한 기간의 5배를 가산해서 복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 23일 소집 해제 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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