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샤핑몰과 아파트 등 주차장에서 각종 범죄와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경찰과 남가주자동차협회(AAA) 등이 한인 등 주민들에게 주차장 범죄에 주의할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주차장은 거리, 단독주택지,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지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범죄 발생 장소다. 올해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약 8,000건의 범죄가 주차장에서 벌생했는데, 차량 물품 절도와 차량 절도가 가장 빈번했던 가운데 샵리프팅, 일반절도, 반달리즘 등도 많았다. 또한 교통사고로는 일반 도로 다음으로 사고가 많은 곳이 주차장이었다.

남가주자동차협회(AAA)는 이에 따라 연말 시즌 많은 샤핑객과 차량들이 몰려 복잡하고 일광시간 절약제 해제로 앞당겨진 일몰 시간 등 때문에 연말에는 주차장이 더 위험한 곳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AAA는 주차장에는 교통사고와 범죄 위험이 모두 존재한다며 “주의를 기울이며 모든 위험요소를 인지해 달라”고 밝혔다.

AAA는 범죄 예방을 위해 항상 차량 문을 잠그고 창문을 닫기,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 절대 시동을 켜놓지 않기, 물건이나 쇼핑한 구매품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기, 사람이 많은 밝은 장소에 주차. 차량에 예비 키를 숨겨 놓지 않기 등을 조언했다.

AAA 측은 “절도범들은 샤핑객이 차량이나 트렁크에 물건을 숨기는 것을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다. 선물이나 귀중품을 숨기는 것은 좋은 전략이지만, 이를 눈에 띄지 않게 하고 주위를 항상 살필 것”을 당부했다.

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행자, 아이, 움직이는 차량을 항상 주의, 천천히 운전하고 모든 교통 표지판 준수, 주차 차선이나 주차 공간 사이를 가로질러 가지 않기, 주차장이 어두운 경우 낮 시간에도 헤드라이트 켜기, 교통사고가 발생시 반드시 보험정보를 교환하기 등을 조언했다.

AAA 측은 차량 수리 비용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저속 충돌에도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는데 차량 범퍼 쪽의 복잡한 카메라와 센서를 예로 들 수 있다고 전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