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비대위 합법 주장
▶ 전 회장 등 정관위배 맞서
▶ 법정 공방 사태로 갈 듯

‘OC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의 권석대 상임고문(왼쪽부터), 타이거 양 회장 대행, 조봉남 회장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OC한인회 정상화 추진 위원회’ 일부 위원을 포함한 40여 명의 한인들이 한인회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와 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대행 타이거 양)가 조봉남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본보 11월 27일자 A13면 보도) 한 가운데 이를 두고 합법인지 위법인지를 놓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전직 OC한인회장들은 지난 3일 미팅을 갖고 ‘오한회’(회장 안영대)를 결성해 (본보 12월 6일자 A13면 보도) 정관에 위배되어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한 반면 ‘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오전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회 정관과 비대위 시행 세칙을 준수해서 선출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에 대한 근거 자료로 지난 8월 6일 이 위원회를 통과한 시행 세칙을 공개했다. 이 위원회를 통과한 시행 세칙 5항에는 ▲제28대 한인회 임기 만료시 임기 만료 이전에 비대위에서 차기 회장 선출에 관한 임무를 수행하며 ▲제 29대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관리 위원장 및 위원들을 임명하여 운영할 수도 있고 비대위 체제로 운영할 수도 있는데 비대위 체제에서 할 경우 비대위 재적위원 2/3이상의 출석과 출석위원 2/3이상의 동의 및 제청으로 선출 또는 추대한다 등으로 적혀있다.
이 위원회측은 이번에 차기 회장을 추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변호사 검토를 위해서 준비 중이며, 이 자료가 완료되면 이번 선출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측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번 추대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OC한인회 정상화 추진 위원회(한추위, 공동 대표 김종대, 노명수, 안영대, 이태구, 정철승)와 ‘오한회’측은 ‘비상대책 위원회’측에서는 한인회장을 추대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므로 불법 선출이라고 주장하면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OC한인회 정상화 추진 위원회 일부 위원을 포함한 약40명의 한인들이 9일 오전 가든그로브 한인회관 앞에서 ‘무자격자 조봉남 물러나라’, ‘비대위 해산하라’ 등의 팻말을 들고 조봉남 현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조봉남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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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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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인노인들 소꼽장난하는 곳이고 2세 3세는 한인들과 일하는 자영업자 외에는 관심도 없는 단체인데... 한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