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크난 차량에 도와주겠다고 접근
▶ 운전사 부주의 틈타 가방 등 훔쳐
연말 맞아 전문 절도단 활개
연말을 맞아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에 주차된 차량내 금품을 노린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에는 플러싱 한인상권 지역에서 펑크난 차량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해 운전자가 부주의한 틈을 타 소지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전문 절도단의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플러싱에 거주 중인 한인여성 김모씨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께 자신이 몰던 승용차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노던블러바드 163스트릿 선상에 차량을 주차했다. 당황한 김씨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사이, 히스패닉계 남성과 아시안 여성 2명이 김씨에게 다가와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고, 김씨가 거절 의사를 표명하자 돌아갔다. 하지만 이들은 곧 다시 돌아왔고 한명이 운전석에 앉아있던 김씨에게 도움이 필요한 지를 묻는 사이, 또 다른 한명은 차량 뒷문을 열고 뒷좌석에 있던 고액의 현금이 들어있던 김씨의 가방을 훔쳐 도주했다.
김씨는 “한명이 펑크난 타이어 교체를 도와주겠다고 적극적으로 말을 건네는 바람에 정신이 뺏긴 사이 또 다른 한명이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전문 절도단에 피해를 입은 것 같다”며 허탈해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퀸즈 플러싱에서 한인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머레이힐 플라자 주차장에서 60대 한인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한 괴한이 뒷좌석에 둔 자신의 가방을 문을 열고 훔쳐 달아나려다, 운전자가 누른 클락션 소리에 놀라 절도 행각이 미수에 그치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시 경찰은 연말 시즌이 시작되면서 샤핑시설 주차장 등지에서 물건을 그대로 두고 내리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절도범죄가 부쩍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차량 절도범들이 CCTV가 찍히지 않고, 차량용 블랙박스가 없는 등 보안 사각지대에 놓인 차량이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차량 안에 사람이 있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소지품이 놓여져 있다면 잠금 상태를 항상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차량을 비운 상태로 볼일을 볼 경우 차량 안에는 현금이나 귀중품을 절대 두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
이지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