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골격근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sarcopenia)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60%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볼티모어 존스홉킨스대 의대 카미야 모라디 박사팀은 4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연례 회의에서 치매가 없는 70세 이상 노인들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측정한 측두근(temporalis muscle)의 양과 치매 발병 위험 간 관계를 평균 5.8년 간 추적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뼈와 연결돼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골격근은 체중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다. 머리에 있는 측두근은 아래턱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근육이다.
연구팀은 노화와 관련된 골격근 손실은 알츠하이머성(AD) 치매 노인에게서 종종 나타난다며 이 연구는 골격근 손실의 척도로서 측두근 손실이 노인의 AD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 측두근 크기가 작을수록 AD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라디 박사는 “이 연구는 골격근 손실이 치매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첫 종단(longitudinal) 연구”라며 “일반적인 골격근 상태의 지표로서 측두근 크기를 측정하면 노인들의 치매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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