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가톨릭 샌디에고 교구 맥엘로이 추기경과 가톨릭 신자들이 멕시코 시티 과달루페 성모 발현을 기념하는 행렬에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샌디에고 노스파크에 열린 이날 행렬에 70여명의 아즈텍 무용수, 20여대의 수레, 25개 지역 교회와 카톨릭 단체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펠리페 풀리도 보좌주교는 “(1531년 12월9일 멕시코 시티 과달루페에 성모 마리아가 발현해 스페인의 식민지 정복 전쟁으로) 당시 억압 받던 사람들과 토착민들에게 (전염병 등 질병을 치유해 주며) 희망과 정체성의 모델이 됐다”라며 50년 전통의 이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 참가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임기가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표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량 추방을 약속’했고, ‘출생(에 의한) 시민권을 박탈할 것’이라고 공표하고, 남부 국경에 이민법 강제집행을 위해 ‘군대를 투입하겠다’고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멕엘로이 추기경은 “수호성인인 성모 마리아의 축복을 축하하는 것이지만, 올해 행사는 미래에 대한 우려가 ‘두려움’으로 바뀌었다고 급진적 반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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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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