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이상철 지부장
▶ 국기원 미국 지부 총괄
▶“단증·랭킹시스템 표준화…내년 세계 태권도 한마당”

국기원 미국 지부 이상철 총괄대표.
전 세계 태권도의 ‘메카’인 한국 국기원 미국 지부가 공식 결성됐다.
지난 9월 국기원 해외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미국 지부는 캘리포니아(신용섭 지부장)를 비롯해 뉴욕(김삼장), 뉴저지(정대성), 버지니아(최응길), 일리노이(이철우), 텍사스(이희섭), 플로리다(오주열) 등 7개 지부, 나머지 43개주에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괌이 포함된 45개주 지부(이상철) 등 8개 지부로 구성돼 있다. 8개 지부 총괄 대표에는 이상철(76) 지부장이 선출됐다.
한국에서 미들급 태권도 선수로 이름을 떨쳤던 이 지부장은 1970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1975년 도미해 미국 태권도 대표팀 감독, 미국 태권도협회 회장, 세계태권도협회 부총재 등을 역임한 태권도계의 거물이다. 12일 본보를 방문한 이상철 지부장은 “미국에서 국기원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려 국기원 가치를 높이고, 목적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지부장에 따르면 현재 미 전국에 소재한 3만개 이상 태권도장 중에서 국기원에 정식 등록된 도장은 8% 수준인 2,000여개 정도다. 미국 지부는 이들 미등록 태권도장을 국기원 소속으로 전환시켜 단증 발급과 랭킹 시스템 표준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8개 지부는 공동으로 내년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태권도 한마당을 주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국기원 시범단 공연과 함께 사범 지도자 교육, 품새 세미나, 심판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지부장은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됐지만 정작 충효와 예의 같은 태권도의 기본정신은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 국기원을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찾는 성지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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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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