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의 버스전용차선. 빠르면 내년부터 버스에 부착된 인공지능 카메라를 통한 불법 주정차 단속이 실시된다. [박상혁 기자]
내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교차로 건널목에서 20피트 이내에 차량을 주차한 운전자들은 벌금 낼 각오를 해야 한다. 또 빠르면 내년 초부터 LA 일원에서 MTA 버스에 장착된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카메라에 적발된 불법 주정차 차량에도 벌금이 부과된다.
올해 초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제정된 데이라이트 법(AB 413)에 따라 주차금지를 뜻하는 빨간색 페인트가 칠해지지 않는 곳이라 해도 건널목에서 차 한대 길이인 20피트 이내에 차량 주차가 금지된다. 지난 1일부터 위반 차량 운전자들에게 경고장이 발부되기 시작했으며 내년 1월부터 위반시 40달러의 벌금 고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주 교통 당국은 새로운 단속 법안 시행에 따라 아동을 포함한 보행자들과 운전자들의 시야가 가려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규정은 미국의 40개 이상 주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이와는 별개로 메트로 버스 안에 시범적으로 설치된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카메라가 적발한 LA 시내 버스 전용차선 불법 주정차 차량 벌금도 계도 기간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LA 메트로) 이사회는 지난해 인공지능 및 지리공간 분석 회사인 헤이든 AI와 LA 시내에서 운행되는 메트로 버스에 버스 차선 및 버스 정류장 단속 카메라 시스템 100대를 배포하기 위해 1,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하루 중 정해진 운영시간에는 버스와 구급차량, 우회전을 하려는 차량, 자전거 운전자들이 버스 전용차선을 사용할 수 있다. 버스 전용차선 운영시간에 주차를 하거나 짐을 싣고 내리는 행위, 승객을 태우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우회전 차량의 경우 교차로 직전의 점선 부분에서만 진입이 부분 허용된다. LA 한인타운 경우 현재 윌셔가를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 전용차선이 운영되고 있다.
단속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버스 차선을 감시하고, 적발된 불법 주차 차량 정보는 LA시 교통국에 전송되며, 담당자들이 티켓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계도 기간동안 위반 운전자들에게 경고장이 발부되지만 내년초 부터는 293달러의 벌금 고지서가 우편으로 송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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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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