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사트키나에 2-1로 역전승
▶ 개인 통산 네 번째 투어 따내

마이아(오른쪽)가 우승컵을 들고 카사트키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한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7위·브라질)가 “서울은 특별한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다드 마이아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톱 시드의 다리야 카사트키나(13위·러시아)에게 2-1(1-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네 번째 투어 단식 우승컵을 따낸 아다드 마이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울은 특별한 곳”이라며 “한국에 두 번 왔는데 2017년에 준우승하고, 이번에는 우승까지 차지했다”고 활짝 웃었다.
아다드 마이아는 2017년 이 대회를 통해 개인 첫 투어 대회 단식 결승까지 진출했고, 올해는 자신의 첫 WTA 500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올해는 인사동에도 방문해 좋은 추억을 더 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도 초반 0-2로 끌려가다가 승부를 뒤집은 아다드 마이아는 “2세트도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았지만 2세트 중반을 넘어가며 경기력이 살아났다”며 “팬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날 관중석을 메운 9천여 팬들은 2세트 초반까지 끌려다니던 아다드 마이아를 응원하며 3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지기를 기원했고, 결국 아다드 마이아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관중석에 브라질 팬들도 보였다”고 기뻐했다.
지난해까지 WTA 250등급 대회였다가 올해 WTA 500으로 승격한 코리아오픈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매겼다. 아다드 마이아는 “2017년과 비교해도 식당이나 숙소, 교통 등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며 “선수들이 테니스에 전념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평가했다.
23일 다음 대회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는 아다드 마이아는 “오늘 저녁에 코리안 바비큐(불고기)와 맥주로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며 “다음 대회가 곧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올해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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