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만명에 달하는 워싱턴주 공무원 노조원들이 급여인상과 근로여건 개선을 통해 인력을 충원해달라고 요구하며 10일 오후 업무를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4월부터 주정부 재정관리국(OFM)과 새로운 임금단체협상을 벌여온 미국 주, 카운티, 시 직원연맹(AFSCME) 28지부는 발표문을 통해 당국이 오버타임 혜택 등 노조 측의 보상개선 요구를 외면해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FSCME는 지난 8년간 주 공무원의 40%가 저임금과 과로 등 열악한 근로여건 탓으로 사직했는데도 OFM이 제시한 협상안은 2025~2027년 임단협 계약기간 중 노조원들의 임금을 실질적으로 삭감하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AFSCME는 워싱턴대학(UW)과 UW 메디컬센터의 식당부서 직원들이 생계가 어려워 자체 ‘푸드 뱅크’를 통해 상부상조하는 실정이라며 그 밖에 교통 분야와 병원 분야, 특히 주립 정신병원의 직원들이 극심한 인력부족으로 오버타임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OFM은 공무원의 40%가 사직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하고 노조 측이 말한 실질적 임금삭감은 아마도 현 회계연도에 일시적으로 인상된 임금이 2025년 6월29일 만료됨을 지적한 것 같다고 밝혔다. OFM은 임단협이 순조롭게 타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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