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그렉 스칼라튜 초청 통일강연회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통일 강연을 하고 있다.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 인권문제를 우선시하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북한 인권 문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제 인권 전문가로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2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린다 한) 주최로 열린 통일 강연회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이슈에 밀려 북한주민들의 인권이 외면당했다”면서 “북한에 변화를 일으키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북한 인권을 우선시하는 접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탈북인들은 한국의 통일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국과 미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해 중국과 접경하고 있는 국경지대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고 중국내 탈북자들을 송환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2,000명이 북한으로 송환됐는데 이들은 교화소로 갔고 일부는 처형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 인권보고서는 북한에서 인권이 개선됐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엔에서는 8-12만명의 북한주민들이 정치범 수용소에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일부 기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20만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있고 이들의 인권은 김 씨 일가의 체제 유지를 위해 크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강제노동, 인권 유린 등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고 개선을 촉구하는 활동을 주도하는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저는 현재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루마니아에서 태어났고 대한민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한국에서 10년간 공부하고 일했다”면서 “한국에서 어학당을 거쳐 학사, 석사 과정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미 의회에서 증언하며 북한의 인권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이날 강의를 한국어로 하면서 “북한 인권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글로벌 노스(North)에 해당하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 호주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우스(South)에 해당하는 개발도상국들도 북한 인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린다 한 회장은 행사에 앞서 “21기가 출범한 지 벌써 1년이 됐다”면서 “향후 일부 부서에 대한 개편이 있을 것이고 10월 통일강연은 10월 12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강연에는 탈북인 마영애 씨를 포함해 70명 정도가 참석해 북한 인권 문제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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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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