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의 ‘원조 사무실’ 건물 중 하나로 거의 한 세기 전에 건축된 14층짜리 10만 평방피트 규모의 ‘조셉 반스 빌딩’이 임대 아파트나 분양용 콘도로 개조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회사 오턴 개발은 유니언 스트릿과 3 애비뉴 모퉁이에 1929년 건축된 반스 건물의 액수미상 은행융자를 금년 초 인수한 데 이어 연말까지 매입절차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오턴 개발의 제임스 매드슨 사장은 아직은 실물점검 및 구상단계라고 밝혔지만 시청에 제출한 건축 퍼밋 신청서엔 155 유닛과 소매상가(지상 1층 1만 평방피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매드슨은 오턴 개발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낡은 사무실 건물들을 보수하거나 일반 상업용 건물을 예술인들을 위한 스튜디오로 개조하긴 했지만 사무실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사업은 시애틀의 반스 건물이 최초라고 밝혔다. 그는 반스 옆의 3층짜리 ‘스털링 빌딩’도 매입할 예정이지만 주거용 전환이 마땅치 않아 이곳에 반스의 부대시설들을 수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상적으로 사무실건물의 주거용 전환공사가 설계변경이나 신축 못지않은 공사비용 등 장애가 많지만 반스 빌딩은 L자 모양으로 돼 있어서 각 유닛의 채광공사가 비교적 용이하다며 근래 건축된 사무실건물들은 대부분 인테리어가 복잡하고 창문을 내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시애틀 다운타운의 전체 사무실건물 공간 중 거의 3분의1이 비어 있거나 서브리스로 나와 있다. 이들 건물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코비드-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의 62%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20년간 시애틀지역에서 용도가 변경됐거나 용도변경이 계획 중인 사무실건물은 고작 14 채로 전체 사무실건물의 1%에 불과하다. 그나마 일부는 호텔이나 의학 실험소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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