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실시된 워싱턴주 토지관리위원장 예비선거에서 민주당의 데이브 업더그로브 후보와 공화당의 수 피더슨 후보가 단 51표 차이로 2~3위가 갈림에 따라 자동적으로 수검표가 실시된다. 이들 중 승자는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제이미 뷰틀러(공) 후보와 11월 결선에서 맞붙는다.
선거당국은 이번 예선에서 업더그로브(광역 킹 카운티의회 의원) 후보와 피더슨(전 자연자원국 공무원) 후보가 똑같이 20.82%를 득표했지만 업더그로브가 51표 앞섰다고 밝혔다. 이는 총 190여만 투표자의 0.1%이다. 연방 하원의원인 뷰틀러는 22%를 득표해 결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워싱턴주 선거법은 두 후보자의 득표율 차이가 총 투표자의 0.5%(2,000표) 미만일 때 개표기에 의한 재검표를, 0.25%(1,000표) 미만일 때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를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주 전역의 39개 카운티 선거국은 늦어도 9월3~4일까지 수작업 재검표를 마쳐야 한다.
이 재검표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끼리 겨루느냐, 아니면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가 대결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예선에는 공화당 후보 2명과 민주당 후보 5명이 경합을 벌였고, 총투표자의 57%가 민주당 후보들에 표를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업더그로브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면 분산된 민주당 표를 모아 뷰틀러를 꺾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워싱턴주 선거에서 마지막으로 수검표가 실시된 것은 2004년 주지사선거 때였다. 당시 민주당의 크리스 그레고어 후보는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를 133표 차로 꺾은 뒤 두 차례 재검표와 법원소송을 거쳐 당선이 확정됐다. 1960년 주 교육감 예선에서도 두 후보의 표차가 252표(0.13%)에 불과해 재검표가 진행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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