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재단 재외동포위원회 워싱턴지회 출범…상임고문 고대현·회장 강창구

김대중재단 워싱턴지회가 19일 출범했다. 왼쪽부터 고대현 상임고문, 김성곤 위원장, 강창구 회장.
김대중 대통령 탄신 100주년에 앞서 지난해 설립된 ‘김대중재단’(이사장 권노갑)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한인들도 함께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재외동포위원회를 발족시켜 해외지회 조직에 나섰다.
‘김대중재단’ 재외동포위원회 김성곤 위원장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오렌지카운티, LA, 휴스턴, 애틀랜타,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뉴욕, 토론토, 밴쿠버 등을 차례로 방문해 각 지회를 설립하고 있다.
지난 19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워싱턴지회 출범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고대현 미주본부 상임고문과 강창구 워싱턴지부 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한반도 문제는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해외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대현 상임고문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김대중 대통령처럼 우리 한인들도 힘든 이민생활 속에서 희망을 붙잡고 살아남았다”며 “이제 우리가 그분의 꿈과 희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창구 회장은 “평통 회장 임기를 끝내고 다시 단체장을 맡는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사양하기도 했으나 결국 누군가 해야 할 일이고, 계속 이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다음을 위한 준비위원회라 생각하고 부회장들과 함께 굳건한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김홍식, 강요섭, 알렉스 김, 박원일, 박대영 부회장을 임명했다.
한편 출범식에 앞서 김성곤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돌아보는 강연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한반도 평화”라며 “통일을 위해서는 미국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은 미주 한인들이 미 정부를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15·17·18·19대 국회의원,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이승만, 서재필, 안창호 등 이민선조들의 바람은 남북이 하나 된 완전한 독립이었을 것”이라며 “그분들이 이루지 못했던 미완의 과제를 지금 우리가 해야 하고 어쩌면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존재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 도시를 방문하면서 김대중재단의 가능성을 봤다”며 “제2의 독립운동은 바로 미주 한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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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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