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즐기는 주요 채소 중 하나인 오이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워싱턴 일원은 물론 미 전국에서 45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살모넬라균 오염 오이와 관련해 7월 5일에 이어 지난 14일 두 번째로 음식 안전 경보를 내리고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CDC 발표에 따르면 살모넬라 오염 오이가 공급된 지역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뉴욕,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등 미 동남부를 중심으로 31개주에 달했다. 이 오이를 먹은 사람 4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중 125명이 입원까지 했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버지니아에서 43건의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메릴랜드 13건, 워싱턴DC 1건이 각각 보고됐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주는 펜실베이니아로 60건에 달했고 뒤이어 뉴욕(57건), 플로리다(52건), 조지아(33건), 노스 캐롤라이나(22건), 사우스 캐롤라이나(20건) 순이었다.
살모넬라 오염 오이는 플로리다의 한 재배업체가 살균 처리되지 않은 운하 물을 사용해 오이를 기르거나 세척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CDC 측은 현재 이 업체가 재배한 오이는 제철이 아니어서 더 이상 마켓에 진열, 판매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살모넬라 오염 오이로 인한 식중독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 주부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로 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사는 한인 주부 A씨는 “지난 주말 반찬을 만들려고 마켓에서 오이를 몇 개 구입했는데 포장지에 아무런 표시가 없어 그냥 먹어도 되는지, 아니면 눈 딱 감고 모두 버려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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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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