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이민후 51년간 형제교회 섬기며 교육에 헌신
시애틀 한인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한인 차세대 및 노인들의 교육에 헌신하면서 ‘믿음의 표본’으로 살아온 형제교회 변종혜 장로가 자서전을 펴냈다.
변 장로는 최근 한국의 가온미디어 출판사를 통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고, 은혜였습니다>란 제목의 자서전(사진)을 출간했다고 전해왔다. ‘시애틀형제교회 51년 섬긴 성도의 간증’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변 장로는 이 책에서 어린시절과 학창시절, 그리고 이민생활 등 자신의 85년 삶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제목이나 부제에서 보듯 충실한 크리스천의 삶을 담았다.
일제시대에 현재의 김포공항 인근에서 태어난 변 장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농어촌개발공사에서 근무하다 1973년 시애틀로 이민을 왔다. 이민을 온 뒤 51년 동안 줄곧 시애틀 형제교회에 출석하며 이 교회의 어려움과 부흥을 지켜봤으며 늘 그 가운데에 있는 삶을 살아왔다.
1953년 10월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체결됐던 한미상호방위조약 당시 한국측 대표로 서명한 변영태 외무장관의 집안 손자이기도 한 10대때 겪은 6ㆍ25 전쟁에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어렵사리 이민을 결정한 뒤에는 철공장과 EOC에서의 근무, 죽제품 세일즈맨과 부동산 업 등 초기 이민 생활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애틀 형제교회의 부흥과 교육분야에서 한인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변 장로는 1988년 형제교회 내에 ‘시애틀 한미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1996년 시애틀지역 한인교회들이 자체 한국학교를 없애고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로 통합하게 됐고 그 중심에 변 장로가 있었다.
그는 시애틀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는 ‘워싱턴주 한미교육문화재단’을 창립하고 창립이사를 맡아 현재까지 30년 가까이 이사를 맡아 후세들의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이민의 삶을 살고 있는 한인 시니어들이 보람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형제교회내 실버대학인 HJI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변 장로는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 세계 한인의 날을 대통령 표창을 받기로 했다.
변 장로는 자서전에 시애틀로 이민 온 후 처음 나갔던 교회에서 자신의 신앙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권준 목사 청빙, 구 성전 판매, 신 성전 건설 등 시애틀 형제교회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특히 권준 담임 목사 부임 후 시애틀 형제교회가 부흥할 수 있었던 1대1 제자훈련, 아버지학교, 교회통합, Church Conference 프로그램, 전도 폭발, 독수리 제자훈련(DTS), 공동체 40일, 형님을 영생으로 초대하는 간증 등 다양한 사역과 간증도 담았다.
변 장로는 “제 평생을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고 사랑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저를 보호해 주시고 앞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 책은 저의 삶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라고 말했다.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담임목사는 “2000년 이후 형제교회는 새로운 이민 교회의 역사를 써가며 부흥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쳐 기도한 1세대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그 역사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라며 자서전 발간을 축하했다.
이 책은 한국의 교보문고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변 장로는 책이 한국서 시애틀로 도착한 뒤 출판기념회 등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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