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저명한 음악 평론가이며 연예잡지 ‘더 로켓’의 전 발행인이었던 찰스 R. 크로스(67)가 지난 주말 쇼어라인 자택에서 갑자기 사망했다. 가족은 그가 수면 중 자연사 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대학(UW) 신문 ‘더 데일리’ 기자 출신인 크로스는 지미 헨드릭스, 커트 코베인 등 시애틀이 배출한 걸출한 로큰롤 스타들에 관한 전기적 글을 많이 써 음악 비평가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UW을 졸업한 6년 후인 1986년 ‘더 로켓’을 인수해 서북미지역의 향토색 짙은 음악과 연예인들을 발굴, 소개했다. 당시 인기가도를 달렸던 ‘닐바나’와 ‘사운드가든’ 등은 로켓 잡지의 커버(표지)에 얼굴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정도였다.
그는 프리랜서 작가로 시애틀타임스를 비롯한 다른 매체들에도 코베인 등 서북미 연예인들에 관한 글을 연재해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음악 전문 작가인 폴 드 배로스는 미국 내에서 시애틀처럼 크로스 같은 향토적 음악비평가를 가진 도시는 많지 않다며 그는 기자이자 조사자이며 저널리스트였고 시애틀의 문화궤적을 정확하게 꿰뚫었던 평론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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