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데비(Debby)가 플로리다와 조지아를 거쳐 북상하면서 워싱턴 일원에도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가 피해를 우려해 비상 상태를 발령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정부는 6일 허리케인 데비가 강한 바람과 함께 열대성 폭우를 몰고 오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침수와 정전, 교통 두절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비상 사태를 발령했다.
이들 주 정부는 또한 열대성 폭우로 인한 피해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와 복구를 위해 필요한 자원과 장비를 가동하는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각 가정에 비상상황 발생 시 연락할 곳과 정전, 식량부족 등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준비 해둘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상 사태시 준비물로는 적어도 하루 1인당 1갤런의 물, 3일치의 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 없고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식량과 말린 과일, 너츠 종류 등 음식과 손전등, 배터리, 라디오 등을 준비하고 차량 개솔린과 셀폰 등 전자 제품을 충전시킬 수 있는 배터리를 준비할 것 등이 권고되고 있다.
버지니아주는 이와 함께 생필품 가격 폭리에 대한 집중 단속도 펼친다.
버지니아주 법무부는 7일 그로서리 등 업체들이 비상 상황을 이용해 가격을 올려 생필품 폭리를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격 담합 방지법이 발령됐다며 특히 물, 얼음, 음식, 제너레이터, 배터리, 집수리 재료 및 서비스, 나무 제거 서비스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일원에는 9일(금)까지 2인치~4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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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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