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제 8선거구에서 2년전 공화당 도전자 3명을 간단히 따돌린 현직 킴 슈라이어 의원이 올해 선거에선 공화당 및 민주당 후보 각 한명씩과 3파전을 벌이며 4선에 도전한다.
부촌인 이스트사이드 일부와 농촌지역인 중부 워싱턴주 일부를 아우르는 8선거구에서 슈라이어 타도를 외치고 나온 후보들은 흑인인 공화당의 칼멘 고어스와 중동계인 민주당의 이므란 시디키이다. 무명인 키드 아놀드도 민주당 후보로 등록했지만 캠페인을 벌이지 않았다.
소아과의사 출신으로 2018년 공화당 거물 디노 로시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8선거구에서 연방하원에 입성한 슈라이어는 3선을 내리 승리하며 이미 중견으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8선거구가 파란색(민주당)도, 빨간색(공화당)도 아닌 워싱턴주 유일의 ‘자주색’ 선거구인 것처럼 자신의 정치노선도 한 쪽에 편향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은행원이며 자원봉사자 출신인 고어스 후보는 2년전 주의회 47선거구에 출마했다가 예선에서 낙방했다. 그녀는 연방하원 의원으로 당선되면 인플레, 공공안전, 정신건강, 농촌의료 등에 역점을 두고 서민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회복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이슬람 관계협의회 회장인 시디키 후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인 3만9,000여명이 죽었는데도 슈라이어를 포함한 기성 정치인들이 입을 다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때 커피숍을 운영한 적도 있는 시디키는 이슬람 국가 국민들의 미국입국을 봉쇄한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 2017년 소셜미디어에 ‘#NoBanNoWall’ 캠페인을 벌였었다.
이들 도전자의 선거자금은 슈라이어에 비교도 되지 않는다. 슈라이어가 450여만 달러를 모은 반면 시디키는 38만6,700여달러, 고어스는 16만7,300여 달러에 그쳤다. 6일 예선에서 당 소속과 관계없이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 본선에 진출해 다시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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