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유일의 한인 토착은행인 유니뱅크(행장 스테파니 윤)가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문제가 터진 ‘부실 대출’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을 책정하면서 1분기 흑자에서 2분기 손실로 돌아선 것이다.
유니뱅크의 지주회사인 U&I파이낸셜은 올해 4~6월 2분기 동안 모두 82만7,000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같은 손실은 주당 0.15달러에 달한다.
이같은 2분기 실적은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에 240만 달러(주당 0.44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던 것에 비해 320만 달러(주당 0.59달러)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올 2분기 손실이 발생한 것은 이 기간 동안 신용손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300만 달러를 적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충당금이 없었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유니뱅크의 총자산은 5억7,2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7,200만 달러에 비해 3,460만 달러, 즉 5.7%가 감소했다.
순대출금은 4억4,150만 달러로 역시 1년 전 4억8,210만 달러에서 8.4%인 4,500만 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총예금 역시 4억5,190만 달러로 1년 전 5억1,690만 달러에서 12.6%인 6,500만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뱅크는 지난해 발생햇던 ‘상업용 장비’ 대출과 관련해 부실이 발생하면서 계속 충당금을 책정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대출에 대한 신용손실 충당금(ACL)은 1,770만 달러, 오프밸런스시트 신용노출에 대한 ACL은 220만 달러로, 지난해 6월 말 510만 달러와 1만5,000달러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났다.
유니뱅크의 대규모 대손충당금 사태는 부동산이 아닌 장비 등을 구입하는 상업융자(C&I)에서 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간 일부 고객들이 상환을 못하게 되면서 발생했다.
한인을 포함한 일부 고객들이 유니뱅크로부터 상업융자(C&I)를 받아 장비 기계를 A사로부터 구입했다. A사는 장비 기계를 제작하고 위탁해 운영까지 해주는 회사였다.
하지만 A사가 장비 제작 및 위탁운영이 사기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유니뱅크에서 대출을 받았던 고객들이 대출금을 상환을 못하게 되면서 은행측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스테파니 윤 행장은 “2분기 동안 은행은 상업 장비 대출로 인한 어려움을 계속해서 겪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은행이 이전의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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