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랜초 팔로스버디스 지역에서 지속적인 지반 침하로 인해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남가주 가스컴퍼니(SoCalGas·이하 가스컴퍼니)가 팔로스버디스 드라이브 사우스 북쪽의 포르투갈 밴드 지역의 가스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이로 인해 해당지역 약 135가구는 29일 오전 9시부터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게 됐다. 포르투갈 밴드 지역은 최근 지반 약화가 심해지면서 땅이 꺼지고 토지가 이동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가스컴퍼니는 600피트가 넘는 파이프라인을 재배치하고, 유연한 소재로 배관을 연결하고, 비상시 가스를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는 차단 밸브를 설치했다. 또한 누출 점검 주기를 줄여 지역에 가스가 누출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했다. 그러나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서 가스를 계속 공급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 결국 가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가스컴퍼니는 예상치 못한 가스 공급 중단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하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안전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가스컴퍼니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스 누출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가스 공급은 중단되지만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나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랜초 팔로스버디스 시 당국은 만약 지역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가스 차단을 지연시키기 위해 가스컴퍼니와 접촉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캘리포니아 주지사실과 LA 카운티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가스공급 중단 소식을 들은 이 지역 주민들은 3일 후 갑자기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너무 급작스럽고 가혹하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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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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