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벨뷰의 최대 고용주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다수 직원을 레드몬드 본사 캠퍼스로 옮겨 지금은 벨뷰의 10대 고용주 명단에도 끼지 못한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MS의 벨뷰 직원철수는 50억달러를 들인 본사 캠퍼스 쇄신공사가 끝났고 코비드-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절충하는 직원들이 늘어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했지만 MS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강요하지 않는다.
시 당국 데이터에 따르면 MS는 2021년까지 벨뷰에 9.3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다. MS는 현재 벨뷰 직원 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I-90 고속도로변에 줄지어 있던 MS의 사무실건물들과 벨뷰 다운타운의 4개 오피스 타워는 비어 있는 상황이다. 유일하게 링컨 스퀘어 노스 타워의 2개 층을 계열사인 링크드인이 아직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 공간의 수용인원은 고작 120여명이다.
부동산업계는 MS의 철수로 총 190여만 평방피트의 다운타운 사무실이 비었다며 2019년 3.9%였던 공실률이 지난해 11.9%로 급증했고 내년에는 다시 17.6%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벨뷰는 시애틀 다운타운과 달리 재고 사무실건물이 많지 않고 MS가 떠난 자리를 이미 군소 입주자들이 메우고 있어 공실률을 줄이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밝혔다.
벨뷰 시당국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벨뷰의 10대 고용주 기업체는 아마존이 1만1,000여명으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T-모빌(5,200여명), 메타(3,600여명), 오버레이크 호스피털 (3,600여명), 벨뷰 교육구(2,800여명), 벨뷰 시청(1,700여명), 세일즈포스(1,500여명), 스마트쉬트(1,100여명), 벨뷰 칼리지(1,000여명), 번지(1,000여명) 순으로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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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도, Mercer Island 도 이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