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밀집한 엘리콧 시티에서 금목걸이 등 귀금속류와 장신구를 노리는 노상강도가 출몰해 주의가 요망된다.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딸집을 방문한 한 한인(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 거주)은 지난 1일 오후 2시께 집 앞 주차장에서 차고 있던 금목걸이를 강탈당할 뻔했다고 본보에 제보했다.
제보자는 “중동계로 보이는 남성과 여성이 밴 차량에 앉아서 창문을 열고 병원이 어딘지 물어서 가르쳐 줬더니 ‘고맙다’고 가짜로 보이는 금반지와 금목걸이를 가지라고 주었다”며 “‘괜찮다’고 하니 운전석 옆에 앉아있던 여성이 악수하자고 하고서 목걸이를 직접 걸어주는 척하더니 내 목에 걸려있던 금목걸이를 갑자기 잡아 댕겼다”고 전했다.
그는 “좀 수상해서 경계하고 있다가 목걸이를 부여잡아 뺏기지 않았으나, 쓰고 있던 안경이 바닥에 떨어져 깨졌다”며 “이를 본 이웃이 도망가는 차량을 따라갔는데 번호판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고로 현장에 5분 내 도착한 하워드카운티 경찰은 수사에 나서, 사건 당일 루마니아 국적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당국은 “몇 년 전 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노리는 노상강도가 설치기는 했지만, 올해 이 같은 강도 유형은 처음”이라며 “행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피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수상한 사람들의 접근에 대응하지 않고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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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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