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저소득층 주택임대 보조 15년만에 재개⋯9일까지 나흘간 접수
▶ NYCHA, 무작위 추첨통해 20만명 선정 8월1일까지 신규 대기자 명단 작성
15년 만에 재개됐던 뉴욕시 저소득층을 위한 연방 주택임대 보조 ‘섹션 8 바우처’ 프로그램 신청 접수에 60만명이 넘게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에 따르면 지난 6~9일 나흘간 진행된 ‘섹션 8 주택 선택 바우처’(HCV) 프로그램 접수에 약 63만3,000명이 신청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한 50만명을 크게 상회한 수치이다.
섹션 8 바우처 운영기관인 뉴욕시주택공사(NYCHA)는 10일 “전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20만명의 수혜 대상자를 선정, 8월1일까지 신규 대기자 명단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YCHA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뉴욕시에 제공한 ‘섹션 8 바우처’는 약 11만5,000개로 현재 약 1만9,000개의 여분이 남아있다. 뉴욕시는 이번 신규 대기자 명단이 최종 작성되면 매달 1,000개씩 ‘섹션 8 바우처’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섹션 8 바우처’는 저소득층을 위한 연방 주택임대 보조프로그램으로 뉴욕시 경우 2024년 현재 개인소득이 1인 가구 5만4,350달러~4인 가구 7만7,650달러면 신청이 가능하며 최종 수혜자격을 얻게 될 경우, 수혜자는 수입의 30% 이하를 임대료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연방정부가 바우처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섹션 8은 연 소득수준외 노숙자, 가정폭력 피해자, 장애인 등에 우선 수혜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NYCHA 관계자는 “대기자 경우, 정보 업데이트 요청에 응하지 않거나 통보 없이 주소지를 옮기면 대기자 명단에서 삭제되고, 바우처 수혜자 경우 4개월 내 새 거주지를 찾지 못하거나 사망하면 수혜자격이 박탈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의 섹션 8 신규 신청 접수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당시인 지난 2009년 12월10일 중단됐다. 섹션 8 신규 신청 접수가 15년 만에 부활된 것은 그간 임대료는 급격히 인상된 반면 서민 주택 공급은 감소하고 난민들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노숙자 인구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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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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