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향우회, 5.18 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식 주관

조기중 총영사 등 5.18 기념식 참석자들.
올해로 44주년을 맞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엄수됐다.
워싱턴 호남향우회(회장 맥 김)는 이날 오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맥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가 원하는 것은 5.18 정신이 헌법에 수록되는 것과 5.18 행사가 호남향우회에서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처럼 한인회가 주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전문에서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 대한민국에 ‘5.18 민주화운동이 민주주의 초석이 됐다’는 것이 수록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5.18 기념재단의 원순석 이사장은 고대현 전 호남향우회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참여와 투쟁으로 더욱 공고해진다는 것을 우리는 80년 5월을 통해 경험했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5.18을 기념하고 계승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기중 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그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광주가 흘린 피와 눈물 위에 서있다”고 말했다.
이윤보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고문과 은영재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인사말을 했고 참석자들은 모두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2부에서는 버지니아 노래패 ‘노래노래(대표 김동규)’가 공연을 했다.
행사에는 이길현 주미대사관 보훈관을 포함해 30명 정도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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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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