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시오스 보도…트럼프측 소식통 “바이든 법무부가 한 것 그대로 할것”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형사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 일가를 기소한다는 계획이라고 악시오스가 8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 종종 언급해온 '사법 보복'의 칼바람이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선 캠프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바이든의 법무부로부터 (트럼프 기소와 관련해) 본 모든 것을 트럼프의 법무부로부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바이든 일가를 수사하고 기소하는 데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연방 법무부의 기소가 '전례'가 될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밝혔다.
연방 법무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서 불법 유출 혐의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해 특별검사를 내세워 수사했고, 이들 혐의에 대해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기소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 바이든 일가를 형사재판에 세우려 하는 사안은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의 비위 의혹이다.
헌터가 부친인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재임 기간(2009∼2017년)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일하면서 아버지의 영향력을 활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다.
연방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놓고 탄핵 조사를 실시중이나 바이든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는 아직 발견된 것이 없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이상, 바이든 대통령도 기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적인 나를 상대로 법무부를 무기화함으로써 조(바이든 대통령)는 거대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적은 바 있다.
또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제임스 코머(공화·캔터키주) 의원은 지난달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발송한 이메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법무부의 새 지도부는 '바이든 범죄 패밀리'를 기소해 신속히 정의를 실현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연방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들 주도로 진행중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끝나면 공개될 최종 보고서에는 형사 처벌에 대한 권고를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망했다.
현재의 탄핵 조사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연결 고리 입증에 실패할 경우 본 목적이라 할 바이든 대통령 탄핵에까지는 이르지 못하지만 형사 기소를 위한 기초로 사용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500년형....푸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