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종률도 낮아…연구팀 “정치적 성향이 부작용 인식·보고 동기 영향”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으로 몸살을 앓은 미국에서 지역별 백신 부작용 보고 건수 분석 결과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 성향이 높은 지역일수록 백신 접종자나 의료진이 부작용을 보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UPenn) 의대 데이비드 아시 교수팀은 30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2020~2022년 보고된 백신 부작용(이상반응) 62만여 건을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부작용을 보고하는 동기 역시 정치적 성향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반대 정서는 보수적 정치 성향과 관련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공화당 성향의 주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지만, 정치적 성향과 백신 부작용 사이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0~2022년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ERS)에 접수된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62만456건을 분석했다.
주별 백신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보고 비율, 중증 이상반응 보고 비율, 보고된 이상반응의 중증 비율 등을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별 공화당 득표율과 비교해 조사했다.
그 결과 각 주의 공화당 득표율이 10% 증가하면 그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이 보고될 확률이 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증 이상반응이 보고될 확률은 25% 증가했고, 보고된 이상반응이 중증일 확률도 21%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모든 주의 정치적 성향과 부작용 보고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됐다며 이런 연관성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고 특히 나이가 많은 집단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백신에서는 정치적 성향과 백신 부작용 보고 사이에 코로나19 백신에서와 같은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보수적인 공화당 성향의 주에서 코로나19 부작용 보고가 더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는 공화당원들이 민주당 당원들보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인지하거나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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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보수 꼴통들은 미개인이다. 배운게 없고 읽은게 없어 머리가 깨지를 못하고 옛 중세기 시대 사고 방식 그대로이다. 종교와 정치를 분리 하지 못하고 뭐든것을 과학적인 팩트로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옛 하던 습관 관습대로 행동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