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소속이나 이라크전 지지…상원은퇴하며 ‘초당적 리더십’ 강조

리버먼 전 상원의원[로이터=사진제공]
2000년 미국 대선 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조 리버먼 전 상원의원이 27일 낙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82세.
코네티컷주에서 주 상원의원 및 연방 상원의원 등을 지낸 고인은 민주당 소속으로 2000년 대선 때 앨 고어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뛰었다.
당시 공화당 대통령·부통령 후보는 조지 W 부시 및 딕 체니였으며 재검표 논란 끝에 부시-체니가 승리했다.
정치적으로는 중도 성향의 고인은 2004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후보로 나섰으나 중도 사퇴했다.
외교적으로 매파 성향인 그는 당시 부시 정부의 이라크 전쟁을 강력히 지지했으며 이 때문에 2006년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반전 성향의 정치 신인에게 패배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반대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고인은 2008년 대선 때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 대신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당시 매케인 후보의 부통령 후보로 거의 낙점될 뻔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그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후보의 상원의원 시절 실적이 저조하다고 비판하면서 "웅변이 기록을 대신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2013년 1월 임기를 끝으로 상원의원에서 물러났다. 고인은 당시 상원 고별 연설에서 "워싱턴 정가의 꼬인 정치를 풀기 위해 초당적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 중도성향 정치단체 '노 레이블스'의 공동 대표로 활동하며 중도 성향의 제3후보를 11월 대선에 출마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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