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공격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자 지구에서 이전에 발생한 전쟁을 다 합친 것보다 이번 전쟁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더 많이 희생됐다"면서 "3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졌다. 이들 대부분은 하마스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최소 6주간 지속될 즉각적인 휴전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것(협상 타결)은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고, 참을 수 없는 인도적 위기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에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임시 항구를 가자지구 해안에 건설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를 통해 매일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인도적 지원을 더 허용해야 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은 부차적 고려사항이 아니며 협상 카드가 돼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이스라엘의 안보와 민주주의를 보장하는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이른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병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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